공간이 주는 힘이란 대단하다.

    그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나도 나름대로 나만의 규칙으로 방 정리를 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주위의 사람들은 내 정리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쌓인 짐들을 도대체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막막했다.

    항상 버릴 이유가 딱히 없는 물건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보게 된 넷플릭스 프로그램,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곤도 마리에 (Marie Kondo)

    일본인 / 1984.10.9

     

    2020년 기준 만 36세의 일본인 워킹맘이다.

    나는 처음 보았는데, 알고 보니 미국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녀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The Life 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라는 책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국가에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녀의 책은 가정 살림/자기 계발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총 7권의 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최근 넷플릭스를 통한 인기 덕분인지 2020년에 웅진지식하우스에서 '곤도 마리에 정리의 기술', '곤도 마리에 정리의 힘'이라는 두 책도 출판되었다.

    정리에 대한 책만 7권을 쓸 수 있다니, 정말 정리에 관한 전문가라고 불릴만하다.

     

    책을 통해 그녀의 정리 방식을 읽는 것도 좋지만, 영상으로도 쉽고 편하게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프로그램인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Tidying Up with Marie Kondo)

    2019년 시즌 1 공개

    출연 : 곤도 마리에

    장르 : 홈 & 가든,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도서 원작

     

    총 8화로 구성되어 있고 각 화당 35분~47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곤도 마리에가 통역사와 함께 정리에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인 가정집을 방문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정리 정돈이 어려운지 그녀와 함께 얘기하고 그녀의 정리 방식을 배운다.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 의뢰인들이 정리를 진행을 하고 추후 방문을 통해 함께 되돌아보는 방식이다.

    1. 물건을 만져보고 설레지 않는 것은 버려라.
    중요한 것은 반드시 그 물건을 만져야 한다.
    물건을 하나 하나 만져보고 가슴이 설레는 물건을 남기는 것이다.
    또한 버릴 때도 그동안 고마웠다고 감사의 인사를 한다.

    2. 장소별로 물건을 정리하면 안 된다.
    방, 거실, 주방, 욕실과 같이 장소별로 물건을 정리하면 안 된다.

    3. 옷, 책 등 물건별로 버려야 한다.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물건별로 버리기를 해야 한다.
    같은 유형의 물건을 전부 모아놓고 한 번에 버릴지, 남길지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옷을 정리한다고 가정하면, 집안에 있는 모든 옷을 한 곳에 꺼내 하나씩 만져보면서 결정한다.
    내가 옷을 정확히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4. 추억의 물건은 가장 나중에 버려라.
    본인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은 나중에 정리한다.

    그녀는 물건을 정리할 때 다음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순서대로 정리를 한다.

    1) 옷 (Clothes) 
    2) 책 (Books) 
    3) 서류 (Papers) 
    4) 그 외 다양한 종류의 물건 (Komono, Misc. stuff)
    5) 감정을 물러 일으키는 물건 (Sentimental)


    Does it spark joy? If not, get rid of it.

     

    그녀의 정리 방식은 어떻게 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낯선 방식일 수도 있겠다.

    물건을 하나씩 만져보고 설레지 않은 물건은 그동안 고마웠다고 얘기를 하고 버리는 방식이라니, 확실히 일본인 특유의 느낌이며 우리에겐 조금 낯간지러울 수도 있다.

    또한 한 공간에 옷을 모두 꺼내놓는 행동 자체가 파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까지 그녀가 가이드를 해주는 대로 시도를 하며 노력한다!

     

    그녀를 정리정돈을 하는 태도와 사람들의 변화를 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다.

    나도 물건을 못 버리는 편에 속하며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항상 머릿속에만 있는 듯하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곤도 마리에를 보고 나니 설레지 않은 물건들이 눈에 띄었고, 버릴 수 있었다.

    또한 물건을 버리는 방식뿐만 아니라 옷을 정리하는 방법 등 생활 속의 꿀팁들도 배울 수 있었다.

     

    보는 내내 '우리 집에 방문해주면 안 될까요 곤도 마리에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본인의 공간을 변화시키는 행동은 스스로 해야 한다.

    그녀를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는 것만으로도 내 방의 미니멀리즘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마음먹은 대로 정리 정돈의 행동을 하는 게 쉽지 않은 분들께 추천한다.

    방구석에서 넷플릭스를 보았는데 현실의 방 정리를 할 수 있다!

     

    물론 그녀가 베스트셀러 작가인 만큼, 책을 통해 그녀의 정리 정돈의 원칙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도서 구입비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에 매우 유리하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연말정산]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비교 + 코로나 피해업종 포함 공제율 80% 상향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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