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돈 공부는 처음이라 - 투자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시간' 투자 했나요?

네. 저는 최근 취업이 결정되었습니다. 직장인이 될 예정이 되었으니 요즘 들어서야 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좀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에 확 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 공부가 처음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좀 찾고 싶었거든요.

학창 시절 경제 공부는 좀 해봤던 것 같은데...

돈 공부는 처음이라 
김종봉, 제갈현열(작가) 저 | 다산북스 | 2019.02.22.

 

베스트셀러 순위 - 2019년 5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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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2 : 이렇게 돈을 벌면 언제쯤 돼서야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앞부분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며 '돈'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과 관점을 바꾸기 위한 서술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수긍할 수 있고 당연한 얘기가 가득한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많이 와 닿았던 것은 '욜로(YOLO)'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간 적금을 통해 모았던 돈이 수중에 없어지게 된 사건이 있는데, 그 후로는 뭔가 '왜 돈을 그동안 열심히 모았을까, 어차피 지금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 그냥 현재 행복에 충실하며 살자'라는 생각으로 욜로족으로 살았던 것 같거든요. 여행을 가고 싶으면 가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돈 생각 안 하고 다 먹고. 그래도 가계부를 쓰는 습관은 있어서 기록은 했는데 이렇게 욜로로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난 뒤로는 최근 1년간은 매달 거의 현상 유지 또는 적자였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저자가 욜로족에게 물어보는 질문에 그동안 외면했던 미래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렇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평생 만족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30평대 아파트를 언제 소유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시기가 만족스럽다면 그렇게 사세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차피 안될 거라는 좌절에 탄생한 욜로지만,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이제는 고민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Part3 : 한 시간의 고민에 걸맞은 투자는 최저 시급인 8,350원짜리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투자가 엄청났었죠. 그런데 저를 포함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민을 바탕으로 '투자'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일단 최소한 저는 아닙니다. 이 파트에서 저자는 '시간'과 '정성'이 없으면 그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에서의 저자가 강조한 것과 비슷하네요. 시간을 쏟아 노력한 이상을 바라면 안 될 것.

 

실패를 인정해야 방법이 보인다. 대한민국 경기가 안 좋아서 내 장사가 망했다는 것은 '핑계'

그렇다면 시간을 쏟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면, 어떠한 방향으로 시간을 쏟아야 하는 것일까요?

1. 미래에 대한 고민

사람은 스스로 움직일 만한 근거, 바로 '계기'라는 것이 있어야 행동하게 됩니다. 이 계기는 내가 꿈꾸는 미래를 생각할 때 나오는 것이고요. 저의 경우는 미래가 구체적인 것이 좋은 것 같아요. 30평대 아파트처럼요.

2. 지금의 자신을 스스로 인정할 것

실패는 누구나 겪게 되는 것이며, 특히 투자를 하게 되면 더욱 밥먹듯이 하게 되겠죠. 이때 중요한 것은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인정하는 것. 실패에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Part4 : 저자가 제시하는 4단계 솔루션, 과연 4단계까지 갈 수 있을까?

마지막 파트에서 드디어 저자는 어떠한 방향으로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 돈을 모을 수 있는지를 각 '상황'에 맞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구분은 '돈'으로, 명쾌하고 구체적이어서 좋았습니다. 2단계인 1000만 원~1억 원 구간이 투자자로 성장할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데요. 가장 강조되는 것은 '경험'이었습니다. 소액으로요. 일단 주식 책을 사서 거기서 나온 대로 무작정 '해보기'. 만약 1000만 원을 모았다면, 100만 원으로 10번 투자를 경험 '해보기'.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떠한 성향이며 어떤 투자 방식이 맞는지 발견을 해야, 반복된 경험으로 확신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이 부분에서 97대 3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결국 주식 투자를 권하는 많은 책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엄청난 관심이 있다는 뜻임과 동시에, 그만큼 돈을 버는 3%의 사람들을 위한 97%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97퍼센트 사람은 3퍼센트 사람의 양분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무서운 말입니다. 저 또한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기에 섣불리 접근하면 97%의 비상식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3%에 속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1단계를 실천하며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아직 저에게 4단계의 내용은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네요.

 

그나저나 저자는 정말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ETC 부분을 읽으며 느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의 '시간'을 썼을 테니, 본인의 투자 기법을 알려주겠으며, 어차피 알려줘도 행동하지 않을 사람이 훨씬 많다는 거 알고 있다는 자조적인 느낌과 함께요. 시간은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진 재화이자, 이 시간을 어디에 쓰느냐, 그 행동에 따라 그 결과는 '복리'의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야 저에게 주어진 이 '남는 시간'을 최대한 독서에 할애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기록을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저에게 돌아올지. 과연 저도 저의 요즘 최대 관심사인 '투자'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꾸준히 해야겠어요 :)

 

+) 저자에게 관심이 생겨 김종봉(JB)씨를 검색하니, 운영하시는 네이버 카페가 나오더라고요. 여기서는 주식입문자에게 '왕초보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추천해주던데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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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삶은 결국 돈의 한 조각이다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거짓말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행복 앞에 늘 붙는 한마디, ‘돈만 많으면’  
익숙했기 때문에, 몰랐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제 꿈은 ‘취집’입니다 
Part 2 돈의 실체를 마주하다 
알면 알수록 불편해지는 돈 이야기 
남의 돈에 자신의 삶을 버리지 마라  
30년간 저축해도 집 한 채 못 가지는 현실 
한강의 기적은 더 이상 우리 이야기가 아니다 
‘욜로’는 현재밖에 즐길 수 없는 현실의 자화상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돈에 관해서 우리는 여전히 원시인이다 
Part 3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 
교환 수단이 아닌 기회의 발판으로 
월급이 적다고 좌절하기는 아직 이르다 
돈은 교환의 대상이 아니라 기회의 대상이다 
파이프라인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다 
투자라 주장하고 도박처럼 행동한다 
모두가 간과한 C의 삶에 주목하라 
‘지금까지’를 받아들일 때 ‘지금부터’가 시작된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당신이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이유 
Part 4 당신이 어디에 있더라도, 지금부터 이렇게만 
부의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4단계 솔루션 
시간과 정성, 방향을 제시하다 
1단계 전개 구간 모으고, 배우고, 느껴라 (잉여 자금: 0원~1000만 원) 
적금은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베이비붐 세대와 우리나라 경제의 상관관계 
일본을 보며 대한민국 경제를 공부하다 
예측은 행동을 만든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10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단계 성장 구간 무작정이 3퍼센트의 삶을 만든다 (잉여 자금: 1000만 원~1억 원) 
지금부터 필요한 건 ‘무작정’ 
무작정에도 기준이 필요하기에 
100×10의 법칙, 100만 원의 경험 
97퍼센트 사람은 3퍼센트 사람의 양분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무료 추천주의 비밀 
3단계 성숙 구간 날을 세우고, 흔들리고, 돌아올 것 (잉여 자금: 1억 원~5억 원) 
스스로를 믿게 만드는 단 한 가지의 무기만 남겨라 
초심을 일깨워 주는 고마운 이름 ‘슬럼프’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금융 상품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 
4단계 선택 구간 행복을 선택하다 (잉여 자금: 5억 원 이상)  
돈으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시기 
자유로워질 것인가, 한 단계 더 오를 것인가 
내가 걷는 이 길을 선택했다면  
[아는 만큼 보이는 돈 이야기] 서점의 함정 
ETC 이 책을 읽은 시간도 투자였으니, 그만큼을 돌려주는 이야기 
epilogue 세속적이라 생각했던 돈을 배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