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에 관심이 생기고 주린이가 되고 난 뒤, 주식투자 관련 고전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요약 및 기록하여 투자에 대한 기준을 복기하고, 나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참고하고자 한다.

     

    by 필립 피셔 (Phillip A. Fisher)

    1950년대 처음으로 성장주 (growth stocks)의 개념을 소개, 기업의 질을 무엇보다 중시함.

     

    위대한 기업이란?

    "경쟁업체에서는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당신 회사에서는 하고 있는 게 무엇입니까?"

    =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다른 업체들로 하여금 따라오도록 선도하고, 고객과 임직원, 주주들에게 더 나은 것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함. 이것이 위대함 그 자체임.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1.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있는가?

    기업의 장기적인 매출액 추이가 중요하다.

    "운이 좋으면서도 능력이 있는" 기업 ex) 알코아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운이 좋은" 기업 ex) 듀폰, 제네럴 아메리칸 트렌스포테이션

    :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은 두 그룹에게 모두 필수적이다.

    사실에 관한 문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

     

    2.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있는가?

    10~25년간에 걸친 꾸준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려면 과학적인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력이 고려되어야 함.

    계속적인 성장 동력이 있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

    이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품과 연관을 갖고 있는 분야에 회사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충분히 쏟고 있는 회사.

    최고 경영진이 갖고 있는 자세의 문제.

     

    3.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액은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기업들마다 연구개발 비용에 포함시키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니 자세히 살펴보아야 함.

    기업별로 연구개발비의 이익 기여도 편차는 매우 크다.

    = 어떤 회사는 연구개발비가 그냥 비용으로 끝나는 반면, 다른 기업에게는 상당한 이익으로 귀결됨.

    1)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을 가진 연구개발 부서의 구성원들이 하나의 팀으로 긴밀히 생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가

    2) 최고 경영진의 협력 (=단기적인 목표를 빨리 얻기 위해 방향이 전환되어 정상적인 프로젝트가 자주 중단되면 안 됨)

    3) 마켓 리서치 분야 (=연구개발비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매출액이 충분히 커야 함)

    연구개발이 생산적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지난 10년 동안 그 회사가 거둔 매출액이나 순이익 중 얼마가 연구개발 조직이 내놓은 성과에 기인한 것인가? 

     

    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성공을 낳는 세 가지 중심축은?

    1) 뛰어난 생산

    2) 영업

    3) 연구개발 조직

    성공의 첫째 조건인 고객 만족 = 반복적인 판매에서 나온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업 조직이 필수적.

    기업의 영업 능력은 계량화하기 어려움, but 사실 수집을 통해 영업 조직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파악해야 함. (from 경쟁업체, 고객)

    공격적인 영업 조직을 갖추고 유통망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5.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영업이익률, 즉 1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때 얼마의 영업이익이 남는가를 분석해야 함.

    한 해가 아니라 몇 해에 걸친 추이를 조사해야 함.

    ex) 특정 업종의 경기가 활황일 때는 해당 업종의 거의 모든 기업이 순이익 규모 자체도 커지며 영업이익률도 높아짐.

     

    6.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업이익률이 아니라 미래의 영업이익률.

    영업 이익률을 위협하는 매년 상승하는 요인들 ex) 임금을 비롯한 고용 비용, 원재료와 생산설비의 가격, 세금

    투자하려는 기업이 원가를 줄이고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함.

    ex) 단순히 판매 가격 인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 시설이나 제조 공정 부서를 발전시킴으로 해결 가능함.

    운송 업체의 경우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컨테이너를 사용한다든가, 새로운 운송 방식을 이용한다든가, 원자재 공급처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방법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함.

     

    7.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근로자들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근로자 1인 당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영진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

    또한 새로운 근로자를 훈련시키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높은 이직률의 회사는 훌륭한 노사 관계 기업에 비해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갖고 있는 것.

    1) 어떤 갈등이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 하는가

    2) 그 기업의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 높은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기업은 양호한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 것

    3) 최고 경영자가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고 있는가

    - 매출액이나 순이익 전망이 변할 때마다 근로자들을 마구 해고하고 대규모로 새로 뽑는가

     

    8. 임원들 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임원들의 판단력, 성실성, 팀워크는 회사의 장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음.

    임원들 사이의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가.

    승진은 파벌주의가 아닌 능력주의에 따라 이뤄진다는 믿음은 말단 직원부터 고위 임원까지 모두 갖고 있어야 함.

     

    9.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핵심적인 인물이 사라졌을 경우 회사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염두해야 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권한의 위임.

    최고 경영자가 모든 업무를 간섭하고 처리하는 기업의 규모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1) 사소한 문제가 너무나 많이 발생해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어짐.

    2)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게 됨.

    또한 때로는 밑에서 올라온 어떤 제안이 현재 경영 방침에 도전하는 것이라 하여도 최고 경영진이 기꺼이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고 평가하는지의 여부도 중요함.

     

    10.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투자자에게 기업의 회계 관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파악하기 무척 어렵다.

    투자자로서 한계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한 후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평균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아마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11.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으며, 이는 경쟁 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사안 별로 상당히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의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포괄하여 판단해야 함.

    ex) 소매업 사업에게 부동산 관리 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의 기업들에게는 아닐 수 있음.

    ex) 보험료의 경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인력과 재고 및 고정자산을 관리하는 기술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알려줌.

    ex) 특허권의 경우 보호기간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라이센스 비용만 받고 사용할 수 있게 함.

    그러나 초창기 기업에게는 전혀 다른 문제. 또한 끊임없이 더 나은 제품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특허권에 의지한 채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유리함.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전체적으로 더욱 큰 이익을 거두기 위해 눈앞에 보이는 최대의 이익을 기꺼이 희생하는가.

    ex) 납품업체, 단골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

     

    13.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아주 특별히 뛰어난 주식에 한정에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외부 차입 능력이 충분하다면,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 이후의 문제까지 염려할 필요는 없다.

    한참 후에 증자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할 것이므로.

     

    14.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투자자가 최대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을 매수해야 할 기업은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히 기술을 연구 개발해 신제품과 새로운 생산방식을 만들어내고 판매하려고 노력하는 곳이어야 함.

    따라서 평균적으로 보면 일부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올바른 판단으로 정확하게 대처한다면 이런 비용은 성공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치른 작은 비용에 그칠 것임.

    부정적인 뉴스를 숨기려고 하거나 그냥 수수방관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 것.

     

    15.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주주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과 수탁자로서의 상당한 의무감을 갖고 있는 경영진이 이끌어가는 기업에만 투자할 것.

    기업의 오너가 주주의 이익을 희생시켜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는지.

    ex) 부동산 임대, 납품업체에게 특정 중개업체 경유하여 공급하도록 하는 것, 스톡 옵션 권한 남용.

     

    돈이 돈을 불러오게 하기 위해서는 나의 돈과 자산을 연결시키는 투자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나의 시간을 들여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이러한 개념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한 롭 무어의 레버리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 롭 무어 '레버리지' 뜻?-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다.

     

    [책] 롭 무어 '레버리지' 뜻?-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다.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에서 추천도서에 있던 책이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인 롭 모어는 젊은 백만장자여서 그런지 레버리지, 결단, 머니 세트로 책을 3권이나 낸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레버리지(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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